여한의사가 본 산후조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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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oonHoo 작성일10-03-02 13:39 조회2,8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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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의사가 본 산후조리법

나는 두 아이를 출산한 엄마이다.

한의학적인 문서화된 지식은 있었지만 산지식이 필요해서 임신과 출산 까페에 가입하여 많은 정보를 얻기도 했다.

그러던중 잘못된 산후조리 지식들도 많고 이런저런 말들이 많아서..

내가 알고 있는 한의학적인 지식과 진료 상담경험, 그리고 나의 두번의 출산이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산후조리법을 정리하려고 한다.

 

 

** 출산후 산후조리의 대원칙 **

 1. 기혈을 보하라--> 충분한 휴식 + 영양섭취

 2. 어혈을 제거하라--> 오로배출용이 + 자궁수축 (미역)

 3. 찬기운을 피해 산후풍을 예방하라

 4. 모유수유가 잘 될수 있도록 유방마사지를 잘 하라

 

 

 

 

삼칠일동안의 산후조리법

 

1. 출산 후 미역국 많이 먹어라

2. 찬물, 찬음식, 찬과일, 찬우유쥬스 절대로 먹지 마라

3. 찬물로 머리 감지 말아라

4. 찬바람 쏘이지 말아라

(겨울엔 찬바람조심~!! 여름엔 냉장고 냉기와 에어컨 조심~!!)

5. 찬물에 손을 씻거나 찬물로 설겆이 하지 말아라.

6. 샤워 너무 자주 하지 말아라

7. 긴팔, 긴바지, 양말을 꼭 신어라

8. 매운 음식을 먹지 말아라

9. 다이어트 미리부터 걱정하지 말아라

10. 누워있을때 반듯하게 눕고, 앉아있을때도 반듯하게 앉아 있어라

11. 무릎 꿇고 앉아있지 말아라

12. 최대한 잠을 충분히 잘 수 있도록 하라

13. 너무 누워만 있지 말고 조금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14. 아기 너무 많이 안아주지 말아라

15. 사랑스런 아기를 위해 젖마사지를 자주 해줘라

16. 무거운 물건 드는 것은 피하라

17. 티비나 컴퓨터 모니터 보는 시간을 줄여라. 아직 책을 보지 말아라.

18.  성관계는 6주 이후부터 하라

19. 힘들땐 가족, 친구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어라 (산후우울증)

 


삼칠일동안의 산후
조리법

 

1. 출산 후 미역국 많이 먹어라

우리네 엄마들은 왜 모두 출산후엔 미역국을 먹어야만 한다고 강조를 하는 것일까?

출산 후 산모의 몸은

-> 기혈 탈진, 자궁 내의 어혈, 자궁 이완, 온 몸의 관절 이완, 위기능 저하 등의 상태로 된다.

즉, 자궁내의 어혈을 제거해주고 자궁 수축을 도와주고 기혈을 보충해주면서 온몸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것은..

동의보감에 해채(海菜)라고 되어있는 미역 밖에는 없다. 

 

출산 후 미역국을 먹어 본 사람은 알것이다.

세상에서 이렇게 맛있는 미역국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 몸은 필요한 성분이 들어오면 맛이 당기게 된다.

( 물론 아무리 쓴 한약도 몸에서 받으면 달게 느껴지기도 한다.)

 

** 미역국을 먹고 나면 땀이 비오듯이 쏟아진다.

이것이 바로 어혈이 피부를 통해 풀어지는 것인데 체질에 따라서 많이 나기도 하고 적게 나기도 한다.

삼칠일 이후에도 땀이 많이 나게 되면 기혈이 극도로 허한 상태로 탈진이 우려되므로 전문 한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산후조리 동안 가장 필요한 음식을 꼽으라면 나는 미역국과 우유라고 말하고 싶다.

 

2. 찬물, 찬음식, 찬과일, 찬우유쥬스 절대로 먹지 마라

출산을 하고 나면 갑작스런 기혈의 허탈 증상으로 미열이 조금 나게 된다.

이것은 허열(虛熱)이지 진짜 더워서 나는 실열(實熱)이 아니다.

보통 이런 경우 출산을 한 산모들은 시원한 것을 찾게 되고 먹게 된다.

 

출산 후 우리의 잇몸은 약해져서 치아가 잇몸에 약간 떠 있는 상태가 된다.

이럴때 시원한 음식을 먹게 되면 냉기운이 잇몸으로 들어가게 되어..

산후조리후에 찬음식을 먹으면  이가 흔들리거나 시리게 되고,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풍치(風齒)가 잘 생기게 된다.

우리 선조들이 그래서 바람 풍(風)자를 썼는가보다. 찬바람이 들어갔다는 말.

 

3. 찬물로 머리 감지 말아라

이것은 여름에 출산한 산모들이 특히 주의해야하는 사항이다.

덥다고 찬물로 머리를 감거나 선풍이 바람으로 머리를 말리는 경우.

곧바로 두피에 바람이 들어간다.

 

둘째를 낳고 산후조리원에 잠시 있었는데, 에어컨을 세게 켜놓은것도 어이가 없거니와

에어컨 앞에서 머리를 말리는 산모를 보고 기겁을 한적이 있다.

 

동의보감에 두풍(頭風)이라 되어 있는데, 어지러움증, 두통, 두피의 무감각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또한 두피 속으로 냉기가 들어가 모공 주변의 두피가 이완되어 탈모가 더 심해진다.

 

일반적으로 출산후 기혈허로 인하여 정상적인 탈모가 진행 된 후 산후 100일이 되면서 점차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게 된다.

산후 탈모가 심한 산모는 기혈이 많이 부족하지 않은지, 그리고 두피쪽으로 차가운 자극을 하지 않았는지 꼭 생각해 보아야한다.

 

삼칠일내에 너무 자주 샴푸를 하게 되면 머리카락의 영양분이 많이 빠져나가 푸석푸석한 머리결을 갖게 된다.

한번 푸석푸석한 머리결을 회복시키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4. 찬바람 쏘이지 말아라. (겨울엔 찬바람조심~!! 여름엔 냉장고 냉기와 에어컨 조심~!!)

출산후에 냉장고에 손을 넣어본적이 있는가?

냉장고에 손을 넣으면 바로 손이 살짝 부으면서 이상감각같은 것이 느껴진다.

손가락 마디가 약간 뻐근해지는 것도 느낄수 있는데, 이것은 손으로 냉기가 들어간 것이다.

 

한겨울 출산하고 곧바로 찬바람을 쏘인다거나, 여름에 출산하고 에어컨, 선풍기 바람을 쏘이면..

피부로 바람(風)이 들어가서 피부가 시리거나 저린 증상 등의 산후풍 증상이 생기게 된다.

출산후 몸이 허해진 상태라서 피부가 찬바람에 노출될때 방어해줄 보호막이 없기 때문이다.

 

5. 찬물에 손을 씻거나 찬물로 설겆이 하지 말아라.

출산후 손가락 마디마디가 모두 이완이 된다.

일반적으로 삼칠일이 지나야 어느 정도 관절의 인대가 자리를 잡게 된다.

손가락 마디가 이완된 상태에서 냉수(冷水)에 손을 담그면 그 마디마디로 냉기(冷氣)가 들어가게 된다.

결국엔 손가락 마디마디가 시리게 되는 산후풍 증상을 겪게되고 나이가 들어서는 손가락 관절염으로 갈 확률이 높다.

항상 미지근한 물에 손을 씻고, 설겆이를 할땐 고무장갑을 껴서 나의 손을 보호하도록 하자.

 

어떤 산모는 출산후 찬물에 맨손으로 설겆이를 하여 주부습진이 온 경우도 있엇다.

이것은 손바닥 피부에 냉기가 들어가서 주부습진이 된 것이다.

 

6. 샤워 너무 자주 하지 말아라.

출산후 땀도 나고 젖냄새도 나고 잘 씻지도 못해서 샤워하고 싶은 욕구가 정말 많앗을 것이다.

아기는 엄마 뱃속에 있을때부터 엄마냄새, 엄마 땀냄새, 젖냄새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이런 엄마 냄새가 더 편할수도 있다.

출산후 기혈이 약해진 상태인데 비누로 자주 씻어내면 피부가 건조해질 수도 있다.

최소 삼칠일(21일)까지는 적당히 청결만 유지해도 된다.

 

** 미국 여자들은 출산하고 바로 나와서 샤워하고 선풍기에 머리 말리고 피자 먹는다던데요?

미국 여자는 양체질이고 한국 여자는 음체질이다.

미국 여자는 몸에 열이 많아서 산후풍에 걸릴 확률이 거의 없다.

한국 여자는 몸이 상대적으로 냉(冷)해서 찬바람에 너무 약하고 산후풍 걸릴 확률이 높다.

산후조리에 극성이 나라가 한국 일본 중국인 것만 봐도 동양 여자들과 서양여자들의 체질이 다름을 알 수 있다.

 

7. 긴팔, 긴바지, 양말을 꼭 신어라.

가을 겨울 출산한 산모라면 친정엄마 극성에서라도 긴팔긴바지를 입게 될 것이다.

그런데 여름에 출산한 산모라면 친정엄마와  싸워서라도 반팔을 입고 싶을 것이다.

모두 다 나의 경험이다. ^^ ( 첫아이 12월생, 둘째아이 7월생)

 

요즘엔 집집마다 에어컨 없는집이 없어서 여름 산후조리가 겨울보다 더 어렵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의 유혹을 이겨야만 산후풍을 예방할 수 있다.

 

찬 바닥에 맨발로 오랜시간 서 있다가 발바닥에 냉기가 들어가는 경우..

발바닥이 부으면서 발바닥에 염증이 생겨서 발을 디딜때마다 아픈 발바닥통증이 생기기도한다.

 

 8. 매운 음식을 먹지 말아라.

출산후 산모 위장의 내벽이 부어있는 상태이다.

출산동안 얼마나 힘들었는가를 생각해보면 그럴만도 하다.

이런 경우 산모가 매운 음식을 먹게 되면 위가 헐어 속이 쓰리고 평생 위장병을 안고 살 수도 잇다.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 옛어른들이 출산후 매운 음식을 먹으면 아기 똥꼬가 헌다구 하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고추가루 들어간 음식을 조심하라고 하는 것은 아기를 위한 것뿐만 아니라 산모를 위한 것이다.

 

 9. 다이어트 미리부터 걱정하지 말아라.

출산후 5일정도 된 산모가 산후보약을 지으러 와서 첫번째로 하는 말이..

" 언제부터 다이어트 할수 있어요?"

아마 출산을 한 산모라면 누구나 궁금할 것이다.

그러나 삼칠일(21일)까지는 다이어트란 단어를 잊고 산모 몸의 빠른 회복이 우선이다.

한동안 산후 100일내에 임신전 몸무게로 돌려야 한다는 내용들이 산모들 사이에 회자된적이 잇다.

특히나 모유수유중인 사람이 먹는 양을 줄여 다이어트를 하고자 한다면...

산모의 회복이 더딜뿐만 아니라 모유의 양이 줄게 된다.

출산 100일도 되기 전에 다이어트한다고 달리기나 줄넘기를 한다면..

무릎과 발목의 관절염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 나는 산후 100일 이내에 임신전 몸무게로 돌려야 한다는 말에 반대한다.

외적으로 보이는 몸매보다는 산모 몸의 빠른 회복과 모유수유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유수유중에 식욕억제를 못해서 막달 몸무게보다 더 나가는 일은 없어야 할것이다. ^^

 

** 산후다이어트의 시작은

모유수유가 끝난 다음이나 혹은 산후 6개월이 지나서 시작하는 것을 권장한다.

모유수유중이라면 이 몸은 내몸이 아니라 내 사랑스런 아이의 몸이다.

 

10. 누워있을때 반듯하게 눕고, 앉아있을때도 반듯하게 앉아 있어라.

출산시 릴랙신(relaxin) 호르몬의 분비로 골반관절이 벌어지면서 출산을 하게 된다.

이 릴랙신이라는 호르몬은 골반관절 뿐만 아니라 온몸의 모든 관절의 인대를 이완시킨다. 즉 느슨하게 해준다.

이로 인해서 출산후 척추와 골반의 뼈를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면 나중에 요통에 시달릴수 있다.

삼칠일이 지나 잘못된 상태로 골반뼈가 자리를 잡으면 골반이 벌어져 예전에 입던 청바지를 못입게 된다.

 

11. 무릎 꿇고 앉아있지 말아라.

우리네 엄마들은 출산후 딸이 무릎을 꿇거나 양반다리도 하지 못하게 하였다.

출산후 무릎관절인대가 약해진 상태라 무리가 가게되면 무릎통증으로 고생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다리가 눌리게되면 혈액순환 장애로 다리가 저릴수 있게 된다.

 

12. 최대한 잠을 충분히 잘 수 있도록 하라.

출산후 3시간마다 깨서 모유를 먹으려는 예쁜 아기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수가 없겠지만, 틈틈히 자도록 노력해야한다.

산모가 잠을 제대로 못자면 그만큼 몸의 회복이 느려진다.

 

13. 너무 누워만 있지 말고 조금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우리의 몸은 너무 안 쓰면 퇴화가 된다.

근육도 안 쓰면 힘없이 축 쳐지게 되고 혈액순환 장애로 근육통이나 저림증상이 생길수 있다.

사실 요즘 산모들은 너무 활동적이라서 이런 걱정이 많이 생기지는 않는다.

삼칠일도 안되서 영화보러 다니고 쇼핑 다니는걸 보면.. ^^

 

14. 아기 너무 많이 안아주지 말아라.

태어난 아기가 너무 예쁘다고 너무 많이 안아주거나 흔들어 주지 말아라.

아기도 아직 척추에 힘이 없기 때문에 너무 많이 안아주거나 흔들어주면 아기가 불안감을 느낄수 있다.

품에 안아 모유수유를 하거나 깨어잇을 때 안아주면서 심장박동과 엄마 체온을 통해 사랑을 느끼게 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과도하게 아기를 많이 안아주다가 어깨통증, 팔저림, 손목통증 등이 생기게 된다.

 

안아주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과도하게 안아주지 말라는 말이다.

과도하게 안아주다가 엄마는 산후통증으로 고생하고, 아기는 손이 타서 하루종일 안아달라고도 할 수 있다.

앞으로 크면서 안아줄 날은 많다. ^^

 

15. 사랑스런 아기를 위해 젖마사지를 자주 해줘라

젖이 잘 돌지 않고 잘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젖마사지가 효과적이다.

따뜻한 물수건으로 유방 주변을 둥글게 그리면서 젖을 돌려 주는 것이다.

 

젖마사지를 안해서 젖몸살로 한의원에 치료 받으러 오는 경우도 많다.

물론 간단히 유방주변의 침치료 3회 정도로 해결이 된다.

 

젖몸살로 유선에 염증이 생겼을때 열이 나면서 붓고 통증이 심하다.

심한경우 젖에서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심한경우에는 냉팩을 하지 말고 양배추를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시원해진 양배추 잎사귀로 유방을 덮는 것도 효과가 있다.

그 후엔 따뜻한 물수건으로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붓고 열나면서 아프다고 너무 차가운 냉찜질을 하게 되면 유선이 아예 막혀 젖이 안나오기도 한다.

 

많이 먹는데도 불구하고 모유의 양이 적다면 전문 한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16. 무거운 물건 드는 것은 피하라.

삼칠일 전에는 무거운 것을 들지 말아라.

몸이 아직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예전처럼 물건을 번쩍번쩍 들어올리지 못한다.

그러다가 허리의 근육통이나 어깨관절통증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17. 티비나 컴퓨터 모니터 보는 시간을 줄여라. 아직 책을 보지 말아라.

애 낳을때 울면 시력이 떨어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가?

동의보감에 '우리가 보는 것은 혈액이 눈으로 가서 볼수 있다'라는 구절이 있다.

울면서 우리 몸의 진액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력에 영향이 갈거란 생각이 든다.

 

출산후 몸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티비나 컴퓨터 화면의 강한 자극은 피하는 것이 좋다.

동의보감에 ' 작은 글자를 많이 보면 시력을 상한다고'라고 되어 있는데,

출산처럼 기혈이 완전히 소진된 상태라면 자신의 시력을 위해서 좀더 자제하는 것이 어떨까?

 

18.  성관계는 6주 이후부터 하라

남편들은 여성의 몸 전체 그리고 자궁과 질부위에 어떤 쇼킹한 일들이 있었는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언제쯤 성관계를 할수 있을지 산모의 눈치만 보게 된다.

이런 남편이 딱해서 '언제부터 성관계 할수 있나요?'라고 묻는 산모들이 있다.

여성의 몸을 위해서라면 출산후 첫 성관계는 늦으면 늦을수록 좋다고 말하고 싶다.

 

일반적으로 회음부의 상처가 아물고 자궁수축이 끝나 자궁이 제자리로 돌아가고 이완된 질도 회복되는 시기인

산후 6~8주 라고 말한다.

 

이러한 산후 자궁과 질의 회복이 되기전에 하는 것은 질염이나 성교통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또한 골반이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여서 요통, 고관절통(환도통)을 겪게 되기도 한다.

 

** 물론 출산후 에스트로겐의 급격한 감소와 함께 모유 분비를 촉진하는 옥시토신이 더 많이 분비되는 걸 보면..

이 시기의 산모는 '여성'이라기보다 '엄마'에 더 가깝다.

즉, 이 시기의 산모는 성관계에 몰두하기 보다는 '엄마의 역할'을 배우는 시기이다.

 

모유수유중인 출산후 5개월이 된 산모가 '성욕도 감퇴되는거 같구요.. 질분비물도 적게 나오고요..'

이렇게 말하는 것은 정상이다.

모유수유가 끝나고 출산후 최소 6개월~1년이 지나면 서서히 '여성의 몸'을 되찾게 된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거나 조바심 내지 않기를 바란다.

  

19. 힘들땐 가족, 친구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어라.(산후우울증)

출산후 기혈이 허약해져 체력이 많이 떨어지고 정신력도 많이 저하된다.

2~3시간마다 울어대는 아이때문에 모든 것이 혼란스러울 때이다.

 

나와 사랑하는 사람의 예쁜 아기가 태어났다는 기쁨은 잠시뿐이고..

자신의 몸의 변화, 외모의 변화, 주변 여건의 변화들이 산모를 우울하게 한다.

 

이럴땐 반드시 산모를 육체적, 정신적으로 도와줄 친근한 사람이 필요하다.

때론 즐겁게 해주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인생 이야기도 더불어 많이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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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말씀드린 내용은 제가 한의학적인 지식과 함께 산모들을 상담했던 내용, 그리고 제 경험을 통한

산후조리의 중요 원칙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모든 사람이 위에 언급한 모든 증상의 산후풍으로 가는 것은 아닙니다.

체질에 따라서 이러한 증상을 경험할 수도 있고 경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평소 체력이 약한 산모나 몸이 냉한 체질의 산모는 더욱 신경 쓰셔야 합니다.^^



윤후한의원

한의학박사 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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