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유산후 보약을 꼭 먹어야하는 이유가 있나요?

동의보감에 ‘반산(半産)’이라고 하는데

밤껌질이 잘 익어서 저절로 터지는 것이 아니고
억지로 발로 밟아서 터트리는 것과 같다‘ 라고 비유했는데

그만큼 산모의 몸을 상하게 한다는 얘기이지요.

어떻게 보면 정상출산보다 더 산후조리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특히 유산후 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량이 많이 감소했다면

유산으로 자궁손상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계류유산후에는 보통 소파수술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서 자궁내막의 유착이나 자궁내막의 두께가 얇아져 
이후 임신준비시에 착상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궁내 어혈 및 노폐물 배출하고

계류유산, 소파수술로 인해 손상된 자궁내막의 빠른 회복을 도와주고

유산후 생길수 있는 후유증을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기를 낳고 100일간 산후조리를 하듯 유산이후에도 유산후 몸조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드러내놓기 어렵기 때문에 숨기듯이 하고

또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유산후에는 몸조리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대부분 바로 일상생활이나 직장생활에 복귀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지요.

 
Q. 한국여성에 맞는 유산후 몸조리 방법이 따로 있을까요?
- 최소 1달정도는 휴식하세요.

- 약 3개월간은 찬바람과 찬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차가운 음식 주의하세요

- 부부관계는 첫 월경을 한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어혈을 배출해주는 미역국과 고단백질 등의 충분한 영양 섭취

- 유산으로 인한 상실감과 우울증에서 벗어나도록 주변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Q. 유산후에도 산후풍이 올수 있나요?
출산후에만 산후풍이 오는 것이 아닌가요?

일반적으로 출산후에 제대로 몸조리를 하지 않는 경우 산후풍이 생긴다고 알고 계신데요

유산후에도 마찬가지로 

찬가운 바람, 찬 공기에 노출되고 찬음식 등을 먹는 등의 몸조리를 하지 않는 경우

관절이나 근육, 피부에 바람이 들어가서 아픈증상, 시린증상, 저린 증상 등의

유산후 후유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나 유산후에는 주변 가족들의 보살핌이 출산후와 비교해서 적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바로 집안일이나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유산후 후유증, 산후풍에 걸리기에 더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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