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한의사가 추천하는 한방차(韓方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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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oonHoo 작성일13-05-08 17:18 조회2,97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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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한의사가 추천하는 한방차(韓方茶)
아이들의 건강과 공부, 따뜻한 한방차로 해결!
(송파강동광진 내일신문 282호 게재)
박지윤 오미정 오현희 리포터
다양한 한약재로 만든 한방차를 꾸준히 마시면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탄산음료와 달디 단 음료수에 인숙해진 우리 아이들. 아이들의 건강을 고려해 직접 끓인 한방차를 꾸준히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 지역 한의사들이 권하는 한방차로 아이들의 건강과 공부 모두를 ‘엄마사랑’으로 잡아보자.
집중력과 환절기 목,코에 좋은 국화차와 생강차
강동 코편한 한의원 권대현 원장
올봄은 유난히도 바람이 많고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주위에 목감기나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이럴 때는 생강차로 비염을 다스려보자. 생강의 진저롤 성분이 면역력을 높이고 코의 점막기능을 활성화 시켜 비염에 좋다. 물 2리터에 생강 500g을 넣고 가스레인지 중불에 1시간 달이면 좋다. 또 생강차 물에 차조기 혹은 박하를 아주 조금 넣어서 10여분 우려낸 뒤에 복용하면 특히 코 막힘증이 심한 경우에 좋다.
목이 칼칼하고 아프다면 목에 좋은 한방차도 있다. 오미자차에는 폐를 건강하게하고 피로를 덜어주는 효능이 있다. 오미자는 물에 넣고 끓이지 말고 물2리터 정도에 오미자 10g 정도를 하루저녁 담궈 우려내 먹는다. 배 1개, 도라지 한 두 뿌리, 꿀 1~2 큰 술을 중탕해서 그 즙을 수시로 마시면 목에도 좋고 특히 마른기침에 효과가 있다. 목 아픈 데에는 모과차를 빼놓을 수 없다. 모과차는 기침을 덜어주고 기관지를 보호해주며 비타민이 풍부하다. 모과1개, 대추10개를 잘게 채 썬 뒤에 모과무게만큼의 꿀이나 설탕을 넣고 10일정도 재워 차를 만들어 마시면 좋다.
수험생과 시험기간인 아이들에게 좋은 집중력을 높여주는 한방차가 있다.
머리를 맑게 해주고 두통이나 눈 피로 회복에 좋은 국화차(감국(甘菊)차), 긴장을 풀어주고 강장작용이 있어 집중력 향상에 좋은 대추차, 건망증을 줄여주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총명차가 있다. 총명차는 원지와 석창포 각각 20g에다 감초 30g을 함께 넣고 따뜻한 물 2리터를 부어 10시간 정도 담가 놓는다. 그 다음 찌꺼기를 건져 내고 그 물에 백복신을 주머니에 담아 넣은 뒤 10분 정도 끓이면 총명차가 된다.
여학생들의 생리통에 좋은 당귀차와 익모초차
윤후한의원 김윤희 원장
여성들을 위한 여성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윤후한의원 김윤희 원장은 “내원하는 여학생들 중 생리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유난히 많다”며 그들을 위한 한방차를 소개했다. 생리통은 자궁의 기혈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아랫배가 은은하게 아프고 얼굴빛이 희며, 어지러우면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느낌을 받는다. 이때 당귀차와 익모초차가 좋다. 물 1리터에 망에 담은 당귀 10g을 넣고 푹 끓여 물이 뿌옇게 우러나오면 물만 따라내어 마시면 된다. 익모초차는 잘 씻어 말린 익모초 10g을 망에 넣어 물(400ml)에 약 5~10분 우려낸다.
생리 시 덩어리 어혈이 많으면서 하복통, 요통, 하지 부종으로 통증이 심하다면 단삼차를 권한다. 이는 자궁이 차가운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며 어혈덩어리로 인하여 아랫배가 차고 아프며 허리까지 통증을 느끼게 된다.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면 생리통이 줄어들게 된다. 단삼(25g)과 오미자(5g)를 물로 달여서 수시로 복용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생리 며칠 전부터 아랫배가 부풀고 메스꺼움이나 소화불량 두통, 어지럼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이는 자궁의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생기는 현상으로, 이런 경우 향부자차와 목단피차가 좋다. 향부자 뿌리(15g)와 물(600ml)을 넣고 우려낸 뒤 하루2~3회 나누어서 마신다. 목단피차는 목단피 5~9g을 물(600ml)로 달여 차로 마시면 된다.
또 김 원장은 “속옷에 질분비물이 묻어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자궁이 차서 생기는 질염으로 손발이 차고, 추위를 많이 느끼며 기운이 없고 항상 피곤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이때는 인삼차와 애엽차가 도움이 된다. 인삼차는 잘 씻은 인삼(150g)과 대추(4개)를 물(l리터)에 넣고 약한 불에서 은근히 끓인 후 꿀을 섞어 마시면 된다. 애엽차는 잘 말린 쑥잎(30g)을 물(1리터)에 넣고 쑥냄새가 물씬 오를 때까지 중불에서 달인다. 미지근할 때 수시로 마시면 좋다.
키 크는데 도움 되는 가시오가피차
하이키한의원 이승용 원장
잠실에서 키 성장 전문 한의원을 운영 중인 이승용 원장은 키 성장과 관련된 의학정보와 다양한 진료 에피소드, 10살, 6살 두 딸을 키우며 느끼는 아빠로서의 일상의 소회를 정감 있게 담아 블로그에 연재하고 있다.
그가 키 크는데 도움 되는 한약재로 첫손을 꼽는 차는 가시오가피. 뼈와 근육 발달을 돕고 피로 회복에 효과가 크며 정신과 눈을 맑게 해주기 때문에 성장기 아이들은 보리차처럼 끓여 수시로 마시면 좋다고 권한다.
“키 성장을 도와주는 한약재는 많지만 성호르몬을 자극해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약재가 꽤 있어 조심해서 먹어야 합니다. 반면 오가피는 이런 부작용이 없으므로 주변 사람들에게도 많이 추천합니다.”
율무차와 인진쑥도 키 크는데 도움을 준다. 다만 장이 찬 아이의 경우는 율무차를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결명자차도 남자 아이에게는 좋지만 여자 어린이들에게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키 성장 전문 한의사인 만큼 두 딸의 ‘키’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는 이 원장은 큰 딸에게는 율무차를, 둘째 딸에게는 오가피차를 집에서 수시로 먹인다. 특히 “여자 아이들은 사춘기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 평상시에 석류, 계란 등 성호르몬을 자극하는 음식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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